코로나로 배달-사고 모두 급증...단속 강화
코로나로 배달-사고 모두 급증...단속 강화
  • 신새아 기자
  • 승인 2021.05.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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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발생건수·사망자· 부상자 지난해 대비 증가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여파로 이륜차 사고 관련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문배달이 그만큼 늘어서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20일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5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6건 대비 5.5% 증가했다. 사망자도 지난해 6명에서 올해는 8명으로 무려 33%나 늘었다.

올해 이륜차 사망사고를 보면 절반인 4건이 안전모를 미착용했고, 3건은 배달 이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륜차 교통사고 중 40% 가까이 배달종사자 

이는 비단 부산 지역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배달 오토바이가 증가하고 있다.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질주하는가 하면, 인도에서 이른바 '곡예 주행'을 펼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23만 2000여건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단속했다. 이는 전년도 15만 7000여건 보다 47.9% 증가한 수치로, 교통사고도 4716건으로 조사되며 전년 대비 1.9% 늘었다. 

특히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중 배달 종사자 비율은 3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이 배달을 하다 숨진 셈이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배달종사자 사고사망자는 2017년 24명에서 2018년 26명, 2019년 30명, 2020년 31명으로 연평균 9%씩 증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배달 종사자들배달건수를 높이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오토바이를 몰아야만 하는 업무환경이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부산경찰청, 이륜차 집중단속 실시 

이렇게 규정을 위반하고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자, 부산경찰청은 지자체와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이륜차를 합동 단속하는 카드를 꺼내들기로 했다. 

경찰은 2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이륜차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문화가 확산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도 늘어났다. 또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이 문을 열고 생활하면서 이륜차 소음 관련 민원을 많이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싸이카 안전기동팀 활동을 강화하고 공단과 지자체 등과 협업해 이륜차 굉음유발, 불법구조 변경 등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나아가 배달업체에 경찰관들이 찾아가 안전교육을 실시하거나, 배달대행업체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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