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일본 정부가 혈전 발생 사례가 보도된 바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현재 국내에서 보류 중이며, 이를 개발도상국 등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백신 사용을 정식 승인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외국에서 드물게 혈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데 대해 당분간 일본 내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24일 체결한 코로나 백신 조달 물량 중 일부를 백신 공동 구매,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외국에 제공하기로 한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크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미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6000만회분에 달하는 큰 규모이다. 후생성은 외국 상황을 보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장 연령 등을 꼼꼼이 따져볼 계획이다. 24일부터 도쿄와 오사카에서는 대규모로 접종이 이뤄질 계획인데 미국산 모더나 백신이 사용될 전망이다. 앞으로 일본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미국 회사 백신 위주로 접종 체계를 잡아갈 예정으로 보인다. 따라서 9월 말까지 접종 필요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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