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밤 귀국했다.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맺은 백신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됐다. 일부 내용 중에 우리 기업이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합의 내용도 포함돼 총 4건의 백신 관련 합의가 담겼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키로 했다.
모더나 백신 원액을 들여와 오는 3분기부터 수억회 분량의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백신을 국내생산 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에 이어 4번째이다.
백신 유통에 대한 권한은 모더나에 있지만 정부는 국내 생산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추가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국내 생산 시설 설립과 채용에 대한 양해 각서도 체결됐다.
정부는 이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고 모더나 백신의 기술을 토대로 백신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에서도 'mRNA' 백신 생산시설 구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한국의 생산 역량, 우수 인재를 보유함과 동시 미국의 'mRNA' 등 선진 백신 기술이 합해져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이전과 백신 공동 생산도 적극 돕기로 했다.
미국이 우리 군 55만명에게 지원하기로 한 백신에 대한 협의도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30세 미만 군인과 새로 입대하는 장병들까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미국이 지원하는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