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5명, 누적 13만 592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70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80명, 경기 150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42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57명, 충남 24명, 울산 23명, 강원18명, 경남 17명, 부산 14명, 전북 14명, 대전 12명, 경북 12명, 전남 10명, 광주 9명, 충북 9명, 제주 8명, 세종 1명 등 총 22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5명 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 온양대 온천탕과 청주대 온천탕에서 전날에만 16명 늘어 누적 60명이 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19일 유흥주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