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검토를 공식화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백신 공급·접종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대책 및 고용대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 따른 취약 및 피해계층 지원 대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 재원은 세수호황에 따른 초과세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당초 세수 전망 시와 다른 경기 회복 여건, 자산시장 부문 추가 세수, 우발 세수의 증가 등으로 인한 추가 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원은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2차 추경 규모가 최대 30조원까지 편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경제 회복 정도에 따라 추경 규모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하반기 글로벌경제와 우리경제의 회복 및 그 속도와 관련해 무엇보다 글로벌 코로나 확진추이 및 백신접종 정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추경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추경 편성 작업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추경 규모는 각각 2020년 1차 11조 7000억원, 2차 12조 2000억원, 3차 35조 1000억원, 4차 7조 8000억원 2021년 1차 14조 9000억원 2차 30조억원(추정)이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는 올해 반드시 고용 회복과 포용 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수빈 아나운서 soobeenh@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