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현충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200명 가까이 줄면서 500명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말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56명, 누적 14만 415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의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744명→55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41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7명, 경기 15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56명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5명, 부산 21명, 대전 18명, 충북 17명, 경남 17명, 제주 17명, 충남 13명, 강원 10명, 전남 9명, 경북 9명, 울산 7명, 광주 2명 등 총 185명이다.
15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 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이 났다. 나머지 10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집단 발병 사례를 보면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성서공단 내 정보기술(IT)업체 등에서 추가 감염이 나오면서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청주에서는 노래연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n차 전파로 이어졌고 전날까지 22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