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획 등 평가…21일 새주인 윤곽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공개 입찰에 당초 인수 의사를 밝혔던 종합 식품기업 하림그룹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방울그룹만 단독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하림은 이날 오후 3시까지 기한 내에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림이 이스타항공 인수금액 이외에 추가로 갚아야 할 채무가 적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시장에서는 하림그룹의 계열사 팬오션과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림그룹 관계자는 입찰 포기 이유에 대해 “인수 금액 부담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이스타항공의 부채 규모와 인수 후의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찰에 불참한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은 이날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외 사모펀드는 예상과 달리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주관하는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입찰결과를 확인해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법원은 광림컨소시엄이 적어낸 입찰금액과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인 성정의 인수희망 금액을 비교해 21일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