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쯤부터 농성 시작...강제 해산 요청 후 7시 30분쯤 물자 반입 시작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 15일 오전 경북 성주군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공급을 진행했다. 이번 물자 반입은 지난 10일 이후 닷새 만이다.
늘 물자 반입 때마다 그래왔듯 마을 주민들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오전 6시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반입자제 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사드는 불법이다", "경찰은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경찰도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오전 6시 20분쯤부터 해산할 것을 요청하는 방송을 시작으로 해산 명령을 한 뒤 오전 7시쯤부터는 강제적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농성에 강제 진압을 시작한지 30여분 만인 오전 7시 30분경 농성자들을 모두 끌어내면서 물자 반입이 다시 시작됐다.
각종 물자를 실은 트럭과 공사 차량 등 20여대가 기지로 진입했다.
마을 주민과 단체는 밖으로 밀려났지만 진입 차량이 계속 이어지는 데도 시위를 계속해서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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