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 '준용'씨 또 수천만원 대 정부지원금
文대통령 아들 '준용'씨 또 수천만원 대 정부지원금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6.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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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 원 지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사진=문준용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사진=문준용 페이스북)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 원의 지원금이 선정돼 지급받는다. 

문씨는 지난해 코로나 생계지원 문화예술 보조금 1400만 원 받은 것을 두고 '코로나로 생계조차 어려워진 가난한 작가들을 배려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냐'는 많은 이들에게 지탄 받았었다. 

문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원급 선정 사실을 알리면서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총 24건 선정).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 받는다"며 "축하 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문씨는 "응답해야 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당당히 말한 뒤 "그리고 이번에도 좋은 작품 열심히 만들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심의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문준용 씨에게 급한 것은 정부지원금이 아니라 실종된 염치다"고 비판했다.

윤영희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문씨가 지원금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심지어 그는 국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이 대단한 영예이고 축하받아야 할 일이며, 자랑해도 될 일이라고 자평했다"며 "작년에 코로나 생계지원 문화예술 보조금 1400만 원 받은 것을 두고 코로나로 생계조차 어려워진 가난한 작가들을 배려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냐고 많은 이들에게 지탄 받았던 사실을 잊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부대변인은 "염치란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그의 선정 소감을 보면 도대체 염치를 찾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 지원금 수령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혹시라도 평가 과정에서 본인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미칠 영향을 고려하며 자중하는 자세, 본인보다 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청년예술가들의 박탈감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배려하는 자세를 견지하라는 것이다"고 충고했다.

윤 부대변인은 "옛말에 한 사람의 염치는 여럿에게 영향을 미쳐 그 사회를 성숙하게도 혹 미숙하게도 만든다고 했다"면서 "문준용씨는 자신의 몰염치가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깊이 숙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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