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범죄 정황은 없는 듯
(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인근 해상에서 시신 20구를 태운 선박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흘 전 그랜드터크섬에서 6마일(약 9.7㎞) 떨어진 바다에서 선박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확인 결과 보트 안에는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포함해 총 20구의 시신이 실려 있었다. 이들의 신원이나 사망 원인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보트가 카리브해 외부에서 왔고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목적지로 뒀던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다만 의도적인 살인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신이 담긴 보트가 발견된 날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당국은 아이티 국적자 43명을 태운 다른 선박의 운항도 차단했으며, 이들은 본국 송환 등 절차를 위해 이민 당국에 이송됐다.
한편 가디언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는 인근 극빈국 아이티 출신 난민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티 내 정치적 불안정과 무장조직 간 충돌로 수천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