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분당·판교 청년토론배틀'서 "원래 정치적 공세라는 게 그런 것"
이준석, '분당·판교 청년토론배틀'서 "원래 정치적 공세라는 게 그런 것"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7.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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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청년토론배틀 행사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 시민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1.06.20. (사진=이상현 촬영기자)
▲ 6월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서 열린 청년토론배틀 행사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 시민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1.06.20.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경기도 성남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분당·판교 청년 토론배틀'에 참석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 병역비리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정치를 하기 전 본업이 개발자였음을 밝히면서 "요즘 저에 대해서 한창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산업기능요원 병역비리가 있다'는 이야기는 바로 제가 개발자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마 이 동네 분들은 영특하신 분들도 많아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다 아시겠지만, 원래 정치적 공세라는 게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이 대표를 산업기능요원 군 복무 중 병역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을 지난 1일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 대표는 또 "10년 정도 정치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은 우리 정치가 굉장히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적어도 어떤 사안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고, 대신해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정치인들 스스로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적어도 그런 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조금 더 밤잠 안 자고 고민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이 당정 간담회를 가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따릉이 타고 들어오는 걸 본 오 서울시장이 '따릉이', 서울시 들어가서 파악해 보니 굉장히 돈이 많이 드는, 적자가 많이 나는 사업이더라'라고 말했다"며 "공무원들이 적자를 당연하게 생각하니 개선하려는 노력을 안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만약 민간에서 하는 공유 자전거 산업이었다고 한다면 그 적자가 어디서 나오는지 바로 분석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따릉이 적자 대부분이 일방통행식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발생하는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보통 출퇴근 시간에 한쪽으로 우르르 타고 가고, 그것이 쌓이면 1t 트럭으로 실어 나르고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시키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한 고민은 민간에서 이미 다 했던 고민"이라며 "예전 쏘카나, 그린카를 운영했을 때도 한 방향으로 타고 가면 이후 어떻게 원점으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무료운행도 시켜보고, 마이너스 요금으로 다시 불러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민들이 대한민국에 공유 모빌리티 기업 등 모든 곳에서 하는 고민이지만 공무원들은 세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어떻게 개선할까에 대한 고민은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정치가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물론 민간 기업보다 똑똑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것들을 '원래 그런거야' 하면서 놓치지 않고 계속 탐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 안에서 정당정치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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