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00명대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1165명을 기록한 뒤 계속 급증하고 있는 모양세다.
밤새 추가 확진이 나와 1240명을 넘기면 역대 최대 확진자가 가능한 상황이라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3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집회가 원인이 됐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오후 2시 40분께 서울 종로3가역 인근에서 주최측 인원 약 8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계속됐고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집회를 강행하더니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후문이다. 원래는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이 막아서 갑자기 장소가 긴급 변경됐다.
이들은 "노동법 전면 개정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큰 소리로 외치며 종로2가 사거리까지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웠다. 마스크는 다들 철저히 지킨 듯 했으나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 4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을 고발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시, 도지사나 시장은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에서는 집회 인원이 9명까지 가능하다.
모두가 모이고 싶어도 참고 있는 이 중요한 시국에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의 무책임함이 우려했던 바 결과에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