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행태 광화문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 너무달라~
KBS 보도행태 광화문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 너무달라~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7.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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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국 "두 집회에 대한 KBS의 편파보도에 대해 양승동 사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장이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 묵인했으면 범죄"  
▲ ▲ 지난 3일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정하라 등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집회가 원인이 됐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로 치닫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상현 촬영기자) 
▲지난 3일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정하라 등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집회가 원인이 됐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로 치닫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이상현 촬영기자)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지난해 기독교계와 보수 시민단체들이 주도했던 8.15 광화문 집회 직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KBS는 해당 집회 주최 측을 성토하고 심지어 제1야당인 미래통합(국민의힘 전신)의 책임론까지 억지로 연결시키며 연일 맹비난했다.

당시 '뉴스 9'은 집회 당일인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1~2건 정도씩 관련 뉴스를 보도하다가, 18일과 19일에는 하루 22건씩의 리포트 중 각 13건과 9건, 20일과 21일에는 20건씩의 리포트 중 각 9건과 11건을 보도했다. 

하루 총 보도량의 절반을 관련 뉴스로 '도배'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보수 진영 책임론을 부각시키기에 여념 없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이하 미디어국)은 10일 낸 자료에서 이 같이 분석하며 "보도 내용 또한 '집회 참가자들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낙 숫자가 많아 검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광화문 집회는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등 공포를 조장하는 자극적인 멘트까지 동원했다"고 밝혔다.

미디어국은 "그러나 지난 7.3 민주노총 집회 직후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으며 제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금, 공영방송 KBS는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 들이댔던 매서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느슨한 잣대로 민주노총 집회를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국은 "뉴스 9은 집회 당일인 7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매일 1건씩의 관련 뉴스를 보도했고, 그마저도 '주최 측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등의 표현으로 민주노총을 두둔하다가, 이후 6일부터는 뉴스에서 '민주노총'이라는 네 글자 자체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국은 "두 집회에 대한 뉴스 9의 보도량을 단순 비교하더라도, 지난해 광화문 집회는 7일 동안 총 46건, 하루 평균 6.6건을 보도한 반면, 이번 민주노총 집회는 지난 8일까지 6일 동안 단 3건, 하루 평균 0.5건만 보도했다"고 상기시켰다. 

미디어국은 "9일 방역당국은 과학적 근거도 대지 않고 민주노총 집회가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KBS는 이 어이없는 발표에 대해서도 침묵했다"고 힐난했다. 

미디어국은 "'만행' 수준의 보도를 자행하고도 국민 앞에 수신료 인상을 거론하는 KBS의 뻔뻔하고도 무도한 작태에 참으로 기가 막힐 지경이다"며 "KBS를 향해 '염치가 없으면 눈치라도'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비단 국민의힘과 그 지지자들만이 아닐 것이다"고 지탄했다.

미디어국은 "두 집회에 대한 KBS의 편파보도에 대해 양승동 사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장이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 묵인했으면 범죄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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