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전 세계 80개국의 한국어 교육자 450명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한자리에 모인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12일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가 교류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 연수 과정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아드하모바 사이다 교원은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이야기만 듣다가 이번 행사를 통해 비대면 수업의 흥미와 보람을 서로 나눌 수 있어 한국어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비대면 시대의 한국어 교육 현장 사례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한 교원들의 발표와 최우수상, 우수상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4명 교원의 한국어 교육 현장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어 선생님이 전 세계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공모전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어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은 "비대면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함께 모인 한국어 교육자들이 교육 목표와 학습 대상이 조금은 다르지만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 문화로 소통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가까이에서 더 친밀하게 지식과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