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더위, 폐장 이후에도 인파가 붐비는 해수욕장
길어진 더위, 폐장 이후에도 인파가 붐비는 해수욕장
  • 이지선기자
  • 승인 2021.09.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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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강원도는 물놀이가 한창
9월 말까지 이어지는 여름 날씨, 마냥 좋은 징조는 아냐
▲ 9월에도 한여름 같은 날씨로 인파가 붐비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아야진 해수욕장의 광경 (사진=황설아 기자)
▲ 9월에도 한여름 같은 날씨로 인파가 붐비는 폐장한 해수욕장.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아야진 해변의 광경 (사진=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예년보다 길어진 더위로 9월에도 매미가 울고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한다.

12일 내외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곳곳에는 8월 말경, 이미 폐장돼 샤워실 사용이 금지된 해수욕장과 해변에 현재까지도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바닷가에는 튜브를 끼고 노는 아이들부터 시작해 스노쿨링, 서핑, 낚시, 태닝을 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해변가 근처에는 텐트들과 캠핑카들이 즐비하고 일명 '차박'(차 안에서 잠을 자는 캠핑)이라 불리는, 자동차에 소형 텐트나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 낙엽이 떨어질 9월에도 마치 한여름을 연상케하는 전경을 볼 수가 있다. (사진=황설아 기자)
▲ 낙엽이 떨어질 9월에도 마치 한여름을 연상케하는 전경을 볼 수가 있다. (사진=이지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강화됐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역은 비교적 자유로워 보인다. 

이미 낙엽이 떨어지고 가을에 접어들 시기인데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현상으로, 아직까지 여름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주말을 활용해 때아닌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분명 정상적인 광경은 아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의학학술지 편집자들은 이달 6일 '공동사설'에서 기후 위기가 인간의 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더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영향은 재앙적이고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동 사설은 "세계 공중 보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세계 정상들이 지구 기온 상승을 1.5°C 이하로 유지하고 자연을 복원하지 못하는것" 이라며 "대재앙을 막으려면 에너지 업계에 단순히 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촉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동 사설을 게재한 영국 학술지 BMJ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학술지가 한데 모여 같은 성명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며 지금 세계가 직면한 기후 변화 비상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온 현상이 발견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는 가속화 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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