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Again 65' 캠페인으로 200억 모금
고려대의료원, 'Again 65' 캠페인으로 200억 모금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1.09.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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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층에 기부문화 및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확산
마음을 모은 100억원에 더해 정몽구 백신혁신센터기금 100억원까지 소중한 기부의 행렬
메디사이언스 파크 통해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
▲ 고려대의료원 65캠페인 단체 사진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 고려대의료원 65캠페인 단체 사진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Again, 65만의 기적' 캠페인(이하 65캠페인)을 통해 200억원을 모금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23일 고려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65캠페인'은 고려대의료원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지난 6월 5일에 시작해 100일간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일제 강점기 생명사랑으로 시작된 65만원의 기부를 오늘 팬데믹으로부터 고통받는 인류사랑의 정신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고려대의료원 교직원 뿐만 아니라 교우와 기업인들, 환자와 일반인들이 앞다퉈 동참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84년 전, 우석 선생의 따뜻한 나눔이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며 공명한 까닭이다.

65캠페인은 고려대의료원 발전위원장인 아주그룹 문규영 회장의 기부로 시작됐으며 이후 국내 교우뿐만 아니라 이역만리 해외에서도 평생 인술을 베풀며 모은 금액을 선뜻 전달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성금을 지원했던 고대경제인회(회장 승명호) 또한 이번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해 하루 만에 목표 모금을 달성했다.

또한 반평생을 안암동에 거주하며 그저 고대가 좋아서 기부했다는 한종섭 여사,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위중했던 코로나 감염에서 회복 후 기부한 환자, 임종한 환자를 대신해 기부한 보호자, 백신혁신센터에 100억원을 기부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르기까지 감동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한 퇴직하는 교직원의 마지막 봉급 기부, 어린 자녀의 기부 동참 등, 의대를 비롯해 안암·구로·안산병원 내부 교직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고려대의료원 내외로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65캠페인은 1차로 종결됐지만 환자 및 사회 각층으로부터 기부 문의가 잇따르는 등 캠페인의 물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총 200억원이 모금돼 당초 목표 금액을 훨씬 초과 달성했다"며 "100일 만에 이룬 것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기부의사를 전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모금된 기금은 오는 10월 새롭게 문을 여는 정릉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에 구축될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는 국내외 보건의료인 교육 플랫폼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KUM Park를 통해 위드-코로나 시대의 넥스트-노멀을 선도하고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고려대의료원의 꿈에 힘을 보태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리 의료원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대의 물음에 답하고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정면 돌파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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