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카카오 계열사 5년 만에 162% 급증, 대기업 평균 3배
송갑석, "카카오 계열사 5년 만에 162% 급증, 대기업 평균 3배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1.09.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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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상권 생태계 파괴 실태를 파헤치는 등 '카카오 국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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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가 소상공인들의 많은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골목 상권 생태계 차괴 실태를 파헤치는 등 '카카오 국감'을 예고했다. (사진=송갑석 의원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무분별한 사업의 확장으로 골목상권 침해 비판을 받는 카카오의 계열사 증가율이 대기업과 비교, 대기업 전체 평균의 3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의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의 계열사 증가율'을 분석 결과, 카카오 계열사는 대기업으로 편입된 2016년 45개에서 2021년 118개로 162% 증가해 71개 대기업 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은 규모 면에서도 타 대기업과 뚜렷하게 구별됐다. 삼천리, KCC 등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지만 각각 16개에서 42개 7개에서 18개로 증가하면서 카카오와는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기업집단포털 공시 대상 전체 대기업 계열사는 2016년 1736개에서 2021년 2612개로 50% 증가했다. 자산총액 기준 재계 1위인 삼성은 같은 기간 계열사 수가 59개로 변동이 없었다. 2위인 현대자동차 경우는 4%, 3위 SK는 72%의 증가율을 보였다. 네이버는 대기업으로 편입된 2017년 71개에서 2021년 45개로 37% 감소했다. 

송 의원은 "카카오는 현재 혁신은 버리고 수익극대화만 바라고 있다. 택시, 대리운전뿐 아니라 미용실, 네일숍, 영어교육, 퀵서비스, 스크린골프까지 소상공인들의 영역을 침범해 왔다"면서 "상생기금 3000억, 구체적 계획 없는 일부 사업 철수 등 졸속 대책을 발표하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신사업에 투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소상공인과의 근본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해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24일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발표한 상생안을 놓고 '일회성 면피 대책'이라고 비판하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골목 상권 생태계 파괴 실태를 파헤치기도 하는 등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카카오 국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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