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초식공룡, 날아다니는 익룡 등 1만여개 발자국 화석
육식·초식공룡, 날아다니는 익룡 등 1만여개 발자국 화석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9.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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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
▲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 (사진=문화재청)
▲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 (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晉州 井村面 白堊紀 恐龍·翼龍발자국化石産地 / Tracksite of Cretaceous Dinosaurs and Pterosaurs in Jeongchon, Jinju)'가 29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날 문화재청에 따르면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익룡을 비롯한 당시 고생물 약 1만여 개의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높은 밀집도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드물게 발견되며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cm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cm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목이 길고 커다란 몸집의 초식 공룡)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산지는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적 가치 측면에서 여타 다른 나라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 비해 양적, 질적 측면에서 독보적인 사례로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1억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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