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는 지금]'GALLERY THE SKY' 김하늘 아트디렉터
[문화계는 지금]'GALLERY THE SKY' 김하늘 아트디렉터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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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낙서사건의 주인공 아티스트 존원그래피티' 작품을 피지컬 NFT화 해 10억원에 발행
▲ 갤러리 더 스카이 김하늘 아트디렉터.
▲ 갤러리 더 스카이 김하늘 아트디렉터.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세계적인 그래피티의 거장 존원(JONONE 본명 존 페렐로)의 원화가 NFT(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암호 화폐)로 발행됐다. 

디지털로 존재하는 한정판 복사본의 개념이거나, 디지털만의 고유데이터가 아닌, 실제로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거장의 마스터피스가 고유값의 집합으로 발행된 것이다.  

일찍이 2021년 전세계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관람객 명화 낙서사건'의 장본인인 존원의 그래피티 명작이 사건 모습 그대로 피지컬 NFT로 발행됐다.

낙서사건이 일어나기 전 5-6억원대의 가치를 인정받던 존원의 '무제, 2016'은 낙서사건으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현재 10억원을 상회하는 가치고 몸값이 올라갔다. 

존원  '무제' , 2016.(사진=갤러리 더 스카이)

정말 영광의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그림이 요즘 가장 핫한 NFT를 그것도 업계 최초로 원화 그대로 소유권을 분할해 발행한다고 하니, 정말 슈퍼스타의 DNA는 타고난 마스터피스가 아닐 수 없다. 

피지컬 NFT라는 외연은 현재 공식화 된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발행되는 NFT와의 직관적인 차별을 주기위해 명명하게 됐고, 이 작품을 관리, 보존하고 발행의 업무를 진행한 부산 해운대 'GALLERY THE SKY' 김하늘 아트디렉터가 답했다.

미술계에서도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상당히 큰 관심을 갖고 소통하고 있다. 미술계뿐이 아니라 블록체인 업계, 투자업계 등 사회전반에 확산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존원이라는 스트릿 아트 장르 최고의 작가가 NFT화 됐다면 이제 최고의 작가들, 생존해있는 유명 현대예술의 작가들의 작품도 '피지컬 NFT' 로 발행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NFT는 대체불가능한 토큰 이라는 의미로, 고유값을 블록체인 장부원장에 기록하여 투명하고 철저한 보안속에 관리하는 하나의 기술적 기법을 말한다.

NFT 시장이 디지컬 아트, 미디어 아트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컨텐츠 업계의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소통하며 시장을 창출해 내고 있다. 

2018년 이후 각종 NFT 거래시장과 플랫폼 개발이 이뤄졌는데, 2020년 후반부터 암호화폐의 급등세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NFT 시장 규모는 2021년 암호화폐의 시세의 급등에 비례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5월 초 월 3억 달러(약 3400억원)의 거래량을 정점으로 6월과 7월 급락했다가 9월 현재 8억 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 건수로 보면 이미 정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고, NFT 사용자 지갑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NFT 시장의 정점이 이미 폭발했는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번 '존원 낙서사건 작품의 피지컬 NFT의 발행' 이라는 대사건이 그 논쟁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NFT시장은 새로운 표준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인 기축이 있고 폭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자산이 NFT화 된 것은 최초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표준을 통해 그러한 카테고리의 자산들이 NFT 업계로 흘러들어 올 것이고 그것은 NFT 업계의 업청난 유통량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산업의 또 다른 카테고리인 DE-FI 시장은 DAPP레이더 기준 지금 월간 300조의 유동량을 만들어 내고 있다. NFT 카테고리의 유동량은 6000억원.

이러한 유동량의 가능성 속에서 피지컬 NFT의 등장은 미술계의 이슈일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블록체인 업계 전체의 초대형 이슈라고 할 수 있다. 

김하늘 아트디렉터는 "블록체인이 미술계를 바꾸고, 나아가 그 영향력이 다시 사회를 바꾸는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며 "피지컬 NFT의 가치가 원화보다 더 오를 수도 있겠다는 상상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태까지 NFT 분할을 통해 만들어졌던 승수효과가 엄청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영구소장 및 수익형 NFT로 거듭날 수 있는 존원 급의 유명작가 NFT는 여태까지의 디지털 NFT가 보여줬던 가격상승 및 가치의 상승효과를 훨씬 더 상회할지도 모른다. 

존원 NFT의 성공은 차치하고서라도 즐거운 대진표가 나온다

존원 같은 현대예술 거장의 원화를 분할소유 한 '피지컬 NFT'와 거장들의 원화를 디지털 고유값으로 한정지은 '디지털 NFT' 존원 피지컬 NFT가 NFT 시장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면 가치가 어디에 귀속될 것인지, 어느 것이 가치가 더 높을 것인지에 대한 더욱 고차원적인 논쟁을 야기한 것이다. 

NFT 소유주나 NFT 관련 테마의 투자자라면 사실 즐거운 고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찬반토론, 싸움구경은 너무나도 긍정적이고 건강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제 말 불붙은 싸움의 결론을 내리긴 어렵겠지만, 이것이 하나의 경기라면 관전포인트(?)가 있다. 

▲NFT 대전의 승부를 가르는 승부처 

첫째 NFT의 활용도다. 이 NFT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느냐 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는 NFT도 경쟁력은 있다. 

NFT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NFT의 가치가 상승하고 NFT를 보유하고 있던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모든 NFT가 갖고 있는 매력이나 다름없다.

NFT의 활용용도, 예를들면 해당 NFT를 갖고 있으면 전시관람이 무료라든지, 할인혜택이 있다든지, 아니면 NFT의 활용을 통해 얻어진 저작권수익이나, 사업수익에 대해서 에어드롭을 통해 채굴할 수 있다든지 하는 장점이 더해진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수단으로 NFT 소유의 매력이 생길 것으로 김하늘 아트디렉터는 전망했다. 

이러한 매력은 수요를 증진시켜서 사실 본연의 시세차익 실현의 정도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이다. 

두번째는 NFT를 관리하는 거버넌스다. 이 NFT의 발행 및 운영을 관장하는 기관, 자산적 가치를 위탁운영하는 곳이 어디냐 하는 부분이 'NFT 대전' 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행된 '피지컬 NFT'는 실물그림을 위탁운영하는 책임기관이 있다. 바로 국제적 위상을 갖고있는 '부산 해운대 갤러리 더 스카이'다. 

갤러리 만이 갖는 이력관리시스템, 작품보호 시스템, 항온항습관리, 교육적 목적 실행, 연구, 전시시설 관리, 인력관리 등의 고도화된 전문성으로 세계인이 인정하는 수준의 작품위탁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저작권에 대한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해 분할 소유권자들과 작가본연의 지적자산을 수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고 김하늘 아트디렉트는 설명했다. 
 
전시를 개최 운영해, 수익형 NFT로 변모시키는 핵심작업을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관전포인트 외에도 NFT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다양한 승부처는 많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역사상 최고의 싸움구경이 났다는 것이다.

NFT라는 방식은 미술을 소장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NFT는 투자자들에게 뛰어난 합리성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높아진 접근성으로 인해 고가의 한 작품을 소유하는 것에 비해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는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NFT의 기능 중 하나인, 분할소유권을 통해 미술품 애호가들은 예술작품에 대해 더 강력한 교섭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이점과 교섭력은 (NFT 대두 이전보다) 더욱 거대한 부가 예술계로 집중되는 현상을 만들어 냈고, 그 과정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누구나 간편하게 불후의 명작에 투자하고 소장할 수 있게 된 것. 

고가의 미술품을 소장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자신에 취향에 맞춰 적은 비용으로도 고가의 미술품을 소유한 다양한 정신적, 지식적, 경제적 장점을 향유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사람이 NFT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소장하거나, 가능성 있는 작가의 성장을 함께 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이제 비단 미술계의 문제가 아니라 아트컬쳐산업 전반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NFT 방식은 모두가 참여하여, 다양한 구매의도를 만들어 낼 수 있고, NFT 소장의 목적도 양상도 다양하다. 예술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계가 펼쳐지고, 예술과 예술품이 만들어 내는 후생복지와 사회적 의미가 극대화되는 방법이다.

그리고 간편하고 투명한 프로토콜을 사용하기에, 참여자들에게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장점 또한 있다. 

▲"피지컬 NFT냐 디지털 NFT냐"

이러한 논쟁이 생겼다는 것이 이미 NFT 시장의 성장이 시작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판단이 된다고 김하늘 아트디렉터는 밝혔다. NFT나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예술 및 미술 시장의 노력 등이 사회적 후생 개선을 한다는 점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많은 사람에게 예술품이 NFT 기술을 만나,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특히 이는 현재 자산시장이 불안한 시대에, 안정적이면서 오랜 기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유명작가의 NFT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비유하자면 건물주보다 더 뛰어난 위치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농담에 이러한 말이 있다. '조물주보다 건물주다'.
 
김하늘 아트디렉터는 "이제 건물주 보다 NFT소유주가 낫다는 유쾌한 농담을 하게 될 날을 상상해 볼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거장의 예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대중은 이제 거장의 작품을 소장하는 정신적 물질적 문화교양적 이득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지불하고, 느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시각 속에서, 거장들의 예술작품을 환영하면서도, 다양한 투자가치, 내재가치, 활용가치를 검토해보는 현명한 투자, 소장문화가 성숙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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