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를 나타내며 2000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940명, 누적 33만 7679명이라고 밝혔다.
2000명에 가까워지면서 다소 증가세를 보였으나, 엿세째 2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이날은 2000명에 가까워지면서 다소 증가세를 보였으나 엿세째 2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효과로 유행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가을철 나들이, 여행객들의 증가로 어떻게 확산세가 번질 지 예측할 수 없는 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계가 완화되는 등 변수가 많아 이와 관련된 확산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924명, 해외유입 16명이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2173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3명→1940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45명, 경기 684명, 인천 141명 등 수도권이 1570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7명, 충북 47명, 충남 47명, 대구 45명, 경북 45명, 경남 33명, 강원 22명, 전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0명, 제주 8명, 대전 6명, 울산 6명, 세종 3명 등 총 354명이다.
16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1명은 공항이나 항만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