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1684명, 누적 33만 9361명 밝혔다.
이번 한글날 연휴의 경우는 지나면서 검사 건수가 증가해 신규 확진자도 그만큼 늘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급증세가 보이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효과로 유행 규모가 감소세를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되 모임 인원을 완화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은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 이젠 3000명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강한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16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3명→1939명→1684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80명, 경기 606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이 1381명이고, 비수도권은 충북 48명, 대구 37명, 경북 34명, 충남 33명, 부산 32명, 전남 24명, 강원 21명, 경남 12명, 대전 12명, 전북 11명, 제주 10명, 울산 8명, 광주 5명, 세종 2명 등 총 289명이다.
14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