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낮 12시 10분 3·15의거 발원지인 창원 마산합포구문화길에서부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마산 어시장을 거쳐 창원시 마산합포구 허당로 가야빌딩 앞 사거리를 지나 차원 NC파크를 거친 뒤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마지막으로 마산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마친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발해 광화문 광장을 거쳐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를 벌인바 있다. 이번이 두번째 제스처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전날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건 순서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왜 이런 순서의 수사를 하는지, 오비이락인 건지, 정상적인 사고로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친(親)정권 인사 수사는 시늉만 하고 영장이 기각되면 사건을 뭉개는 게 문재인 정권 사법농단 역사인데, 이번에도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전 성남시 고문 변호사였던 점을 언급하며 김 총장을 당장 수사지휘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또 여론조사를 보면 국정조사와 특검에 찬성하는 국민이 73%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 명령에 조속히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15의거는 지난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하며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4월 11일 시위 중 실종된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2차 시위로 이어졌고, 이후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면서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