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요소수에 이어 마그네슘 부족난까지?...자동차 업계 "폭풍난항"
반도체, 요소수에 이어 마그네슘 부족난까지?...자동차 업계 "폭풍난항"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1.11.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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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의존 높은 부품제작사에 타격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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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반도체 대란에 이어 마그네슘 부족난까지 겪고 있어 자동체 업계는 폭풍전야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부족에 허덕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마그네슘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9일 밝혔다. 

유럽 자동차 제작사들은 주주들을 안심시키며 현재로서는 마그네슘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세계 마그네슘 공급의 8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생산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완성차 업체 역시 상당한 부족난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가 부품 공급업체들과 관련 협회에서 나온다. 

완성차 업체 대개 마그네슘을 대량으로 자체 구매하지 않지만, 이들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이나 전장 제작사들은 마그네슘 의존도가 높다. 

마그네슘은 가볍고 단단해 자동차, 스마트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주로 쓰인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꼭 필요한 차체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의 필수 원료로 꼽힌다. 

중국의 마그네슘 수출량이 많이 밀리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인도 기일이 최장 1년까지 밀린 완성차 업계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대기 행렬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예측했다. 

석탄가격 상승과 전력난으로 용광로의 가동이 차질을 빚은 탓에 중국의 중국의 마그네슘 생산량은 평상시의 약 50%에 그치고 있다. 

생산량 급감이 되면서 마그네슘 가격도 크게 뛰었다. 

치솟던 가격이 현재는 최고점보다는 떨어져 연초 수준 대비 2배가량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마그네슘 부족이 반도체 부족보다 더 큰 문제가 될지는 당장에 예측할 수 없지만 조만간 마그네슘 부족은 반드시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업체 ZF는 기어박스와 스티어링휠 마그네슘을 사용해 거래처를 다른 나라에서 찾고 있지만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중국에서의 부족분을 상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독일 완성체업체 BMW나 미국 스텔란티스는 마그네슘 공급 부족이 아주 임박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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