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자외선에 노출된 '눈'을 보호하라
가을철, 자외선에 노출된 '눈'을 보호하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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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백내장'으로 시력장애 일으킬 수도
고대 안산병원은 가을철 자외선으로 인한 백내장 발생을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사진=고대 안산병원)
고대 안산병원은 가을철 자외선으로 인한 백내장 발생을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사진=고대 안산병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여러 신체기관 중에 자외선에 바로 노출된 부위가 눈이다. 

외부에 바로 노출됐을 뿐만 아니라 밖에서 활동할 때 태양 빛을 바로 받게 된다. 

17일 고래대학교 안산병원 안과에 따르면 자외선은 일 년 내내 계절과 상관없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시원한 가을 햇살에도 자외선은 가득하다. 

강한 자외선이 눈에 지속적으로 침투하면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백내장을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여러 가지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녹내장'.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진행성 시신경병증과는 다른 부류의 안과 질환이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인 것인데, 눈에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며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차단하게 되고 초점을 맞출 수 없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물체가 흐리게 보인다. 

흔히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 및 음주,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블루라이트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발병한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백내장을 앓을 수도 있다.

백내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정체의 불투명이 심해질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사물의 색깔이 왜곡돼 보이거나 눈에 안압이 증가하면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고대 안산병원 안과에서는 "백내장 초기엔 약이나 안약을 사용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라며 "수술은 주로 시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나,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을 때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술은 불투명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 부위의 회복은 약 6주 정도 소요된다.

이에 대해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남기태 교수는 "백내장 발생 초기에는 수정체의 굴절력이 향상돼 일시적으로 근시가 교정되는 '제2의 시력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서 시력은 급격하게 감퇴하고 사물이 이중이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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