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립암센터(이하 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가 11월 세계 췌장암의 달을 맞아 '췌장암 100문 100답'을 발간했다.
26일 암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은 치사율이 높은 암이다.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수술을 받아 암덩어리를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5년 이상 생존율이 매우 낮다.
그런데 정체돼 있던 치료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996-2000년 8.7%에 머물렀던 췌장암 5년 생존율은 2014-2018년 12.6%에 이르면서 점차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절제 수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강력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증가했다. 이전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항암제의 병합요법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치료효과와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환자가 올바른 치료를 통해 생존의 길로 들어서도록 최신의 치료성과를 반영한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도 암센터는 조언했다.
이에 암센터는 췌담도암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진료실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자주 문의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엮은 '췌장암 100문 100답'을 발간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전했다.
이 책에는 췌장암의 발생, 원인과 예방, 진단, 치료에 대한 의학적 지식은 물론 심리지원, 영양지원, 사회적 지원, 췌장암 캠페인과 같은 의학 외적인 부분을 포함한다.
한성식 간담도췌장암센터장은 내외방송에 신간이 나왔음을 전하면서 "췌장암이 어려운 병이다 보니 많은 환자가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기 쉽다"며 "췌장암 환자와 가족들이 진단부터 치료 과정 중에 생기는 궁금증과 불안감을 이 책을 통해 해소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