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세가 광폭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조금 느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팽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지난 6일부터 시행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이번주 이후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쪽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위험해질 뿐 아니라 확산세를 꺾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02명 늘어 누적 49만 65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7174명)에 비해서는 72명 줄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다. 예측할 수 없었을 만큼 광폭행진을 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위중증 환자도 늘었다. 이날 85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의 840명에서 17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57명으로 누적 4077명이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2명이 늘어 누적 60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증세와 더불어 오미크론 확진자의 급증 또한 우려가 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7082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서울 2785명, 경기 2136명, 인천 49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54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은 부산 252명, 충남 208명, 경남 192명, 대전 166명, 경북 143명, 강원 138명, 대구 131명, 전북 125명, 충북 91명, 전남 69명, 울산 49명, 제주 48명, 광주 36명, 세종 16명 총 66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 33명이었던 데 비해 13명 적다.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4944명→5352명→5126명→4324명→4954명→7174명→710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