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준 명절 성수품 공급
설 전까지 손실보상금·방역지원금 지급
(내외방송=허수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5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피해계층 지원과 설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방역 관련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설 연휴 전 500만원씩 손실보상금 선지급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저금리 융자 등 40조원 규모 신규자금 지원 ▲역대 최대 수준인 240만톤 규모 명절 성수품 공급 등의 방안이 결정됐다.
홍 부총리는 "먼저 6조5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3대 패키지를 신속 집행하고 손실보상 선지급 프로그램도 신청업체에 대해 연휴 전 대부분 집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0만원의 손실보상금과 100만원의 방역지원금 등이 모두 설 연휴 이전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 3대 패키지는 손실보상금 2조 2000억원과 추가지원 4조 3000억원(방역지원금·현물지원·손실보상) 등을 포괄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는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고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1000만원 범위 내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을 추진한다. 명절 전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에 부가가치세 환급금도 조기 지급될 예정이다.
최근 3%대로 치솟은 물가 관리에 대해선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을 작년 설보다 1주일 앞당겨 오는 10일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 4000톤을 공급하고, 할당관세 적용 등 가격급등 원재료 대상 세제·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8일부터 30일간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상향하겠다"고 밝혔으며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한도와 온누리상품권 1월 구매 한도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30% 할인 혜택을 주는 농축수산물 쿠폰 한도를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지류 상품권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으로 각각 상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