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간이검사 결과 ‘음성’
범행동기 “만취상태 기억 없다”
범행동기 “만취상태 기억 없다”
(내외방송=허명구 기자) 막대기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직원을 살해한 대표가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7일 스포츠센터 대표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피해자와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를 폭행하고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기를 신체에 찔러 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피해자는 평소 관계가 원만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서도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측이 시행한 마약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되며 범행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현재 A씨는 "같이 술을 마신 B씨가 음주운전하려고 해 말리다 폭행했다"고 말하면서도 "만취 상태로 범행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이 모든 범죄 정황은 CCTV 영상으로 확보된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검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송치 이후 검찰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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