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도 일부 개선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지난해 4분기 갤럭시Z폴드·Z플립 등 폴더블 라인업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3조 8000억원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결과 스마트폰 사업 담당 IM부문 영업이익은 3조원가량에 달했다. 이전 분기의 3조 3610원보다는 줄었지만 전년 2조 8460억원이었을 때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에는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한 이들 폴더블 라인업은 출시 39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 폰의 비중은 2020년 0.6%에서 지난해 12%로 급상승했다.
반도체 공급난에서도 조금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전 분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IM부문(무선사업, 네트워크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11조 4700억원보다 늘어난 14조원대로 짐작된다. 매출액은 107조원대로 100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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