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이징올림픽 참가 못하지만 중국 전적으로지지"
북한 "베이징올림픽 참가 못하지만 중국 전적으로지지"
  • 허수빈 기자
  • 승인 2022.01.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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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에 지지 서한 전달
한국 불참여부 정상회담 이후 결정
북한이 베이징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사진=)
북한이 베이징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사진=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내외방송=허수빈 기자)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한의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 앞으로 편지를 보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편지는 지난 5일 리룡남 주중 대사를 통해 전달됐다.

편지에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북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선수단 보호를 이유로 도쿄 하계올림픽에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정지했다.

이로 인해 참가가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명분으로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미국의 우방국들이 이에 동참하는 것에 대한 비난을 표했다.

북한은 “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 음모 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국제올림픽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중국의 국제적 영상에 먹칠하려는 비열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반대, 배격한다”고 고 말했다.

나아가 "편지는 형제적 중국 인민과 체육인들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 공산당 둘레에 일치단결해 온갖 방해 책동과 난관을 물리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 것"이라며 “교류와 협조, 왕래를 강화해 전통적 조중(북중) 친선 강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올림픽까지는 아직 한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아 있다”며 “여전히 열린 자세로 상황을 보고 있고,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단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편한 데로 결정해서 오시면 저희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청와대는 우선 이달 말 열리는 한·중 화상 정상회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올림픽 참석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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