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스권 지지율에 與 인적쇄신 초강수...李측 백의종군·宋 총선불출마·종로無공천
이재명 박스권 지지율에 與 인적쇄신 초강수...李측 백의종군·宋 총선불출마·종로無공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2.01.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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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를 포함해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공천, 동일지역 3선 이상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이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를 포함해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공천, 동일지역 3선 이상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박명식 기자)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역전당하는 양상이 전개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25일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전방위적 인적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김종민 의원이 23일 이른바 '586 용퇴론'을 공론화한 것을 계기로 이 후보의 최측근 그룹 ‘7인회’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이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를 포함해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공천, 동일지역 3선 이상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초강수 인적 쇄신안을 발표한 것은 이번 대선 판세의 최대 분수령인 설 연휴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만큼 정체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변화가 시급했다고 판단하고 '명절 민심'을 겨냥한 측면이 다분하다는 해석이다.

특히 송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는 '86세대 퇴진'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이 후보 주변 7인 인사가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맏형격인 송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인적쇄신이 빨라지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송 대표는 회견에서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다른 중진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송 대표가 회견에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7인회가 불을 지핀 인적쇄신론을 이어받아 대표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86그룹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전개되고 있다.

오는 3월 민주당으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는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회에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들을 대거 공천하겠다며 전체 광역·기초의원 30% 이상 공천을 명시했다.

그럼에도 대선을 앞두고 여론몰이용 인위적 개편에 치중하면서 되레 반발도 감지된다. 특히 '4선 연임 금지'는 의원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이고 아직 총선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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