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 대선후보 초청 특별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정책안'을 제시했다.
'Industry 4.0'. 우리가 상상해왔던 공상과학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드론'을 날리고 또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시대. 알아서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 자동식기세척기, 3D프린팅, 화폐구조의 변화까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탐사선의 명칭을 공모하고 있기도 하다. 의료계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수술이 연일 성공을 거듭하며 유명 의학계 학회지에 오르고 있다.
이날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우리는 개발도상국에서 시작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5000 달러에 달하는 선진국의 문턱에 이르렀다"며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짧은 기간에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의 나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는 5년마다 1%p씩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머지않아 성장이 멈추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초저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고 우려했다.
윤 후보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면 산업구조의 고도화, 산업전략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도전해 제도와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차기 정부는 ▲디지털 데이터의 집적·저장·분석·이동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 ▲기술혁신에 R&D 재정투자 ▲창의적인 교육 ▲정부 전체의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화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자정부화가 된지 20년째, 윤 후보는 이제 빅데이터의 활용, R&D 재정투자,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육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첨단 기술 선도를 통해 도달하는 역동적 혁신 성장은 생산적 맞춤 복지를 실현하는 길이며 성장과 복지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기술 기반의 변화에 따라 노동 구조도 바뀌고 교육 형태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