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좌절시키는 '출제 오류 반복·지엽적 폭탄 문제', 시험 제도 개선 요구 높아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출제 문제 오류, 지엽적인 내용 확인이나 주어진 시간 내에 풀 수 없는 이른바 '폭탄 문제'로부터 불거지는 공무원 시험 및 국가공인자격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수험생의 피해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9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공무원·가공인자격 시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공무원 및 전문 직종에 대한 선호로, 갈수록 시험 준비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출제 오류 문제로 인한 수험생들의 피로감이 가중됐다.
이 후보는"시험은 객관성,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출제자의 실수나 '찍기 운'이 아닌 오직 실력만으로 선발할 수 있는 시험 제도가 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폭탄 문제의 근본적 차단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험 응시생들이 문제를 재평가함으로써 폭탄 문제를 감별하고,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 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고, 재준비에 1년여 시간을 요하는 시험의 출제문제 오류는 수험생의 수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출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위원을 증원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출제 오류가 있으면 철저히 감사를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와 책임소재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약 44만 명, 회계사·세무사를 비롯한 5대 국가공인자격 시험 응시생은 지난해 기준 약 4만여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