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남구 무소속 임병헌 후보 여·야 후보 가까스로 따돌리며 '신승'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전국 5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압승을 거둔 반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단 한곳도 승리하지 못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의원회(이하 선관위)는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4만9637를 득표, 무소속 김영종 후보를 2만7078 득표(31.78%)를 2만2559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우세 지역에서 다시한번 국민의힘 깃발을 꽂았다.
조 후보는 3만7342표를 얻어 78.1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어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737표를 얻어 18.41%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서초갑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재보선이 치러졌다.
대구 중구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22.39%의 득표율을 보이며 신승을 거뒀다.
임 후보는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 3명이 난립한 가운데 총 3만1404표(22.70%)를 획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권영현 국민의힘 후보는 총 2만9661표(21,44%)를 차지하며 석패했다.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만6873표(19.43%)를 얻었다.
무소속 도태후 후보는 2만5714표(18.59%), 무소속 주성영 후보는 1만 6453표(11.89%)를 차지했다.
대구 중구남구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 50억 논란'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후 국민의당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이다.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총 6만1445표를 얻으며 54.18%로 승리했다.
이어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2만9106표로 25.66%를 차지, 정의당 이주현 후보가 2만2854표를 얻어 20.15%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으나,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에 패배했다.
이후 이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김 의원이 출마하게 됐다.
청주시 상당구에서는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5만8020표를 얻어 56.9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김시진 후보는 3만3321표를 얻어 최종 32.81%를 차지하며 2위에 그쳤다.
정 후보는 당내 경쟁자를 물리치고 공천권 따면서 이번에 5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