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만 7549명, 누적 553만 9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 34만 2438명보다는 1만 488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으로 30만명을 넘겼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확산세는 급증해버렸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확진세는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 20만명을 거쳐 30만명까지 넘어서고 말았다.
신규 확진자는 21만 9224명을 나타냈던 지난 2일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겼고, 일주일만인 전날 30만명대로 올라섰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들의 전망 결과를 종합해 이달 12일 신규 확진자가 35만 4000명에 달할 것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미 전날 34만명을 넘어서 예측치에 바짝 다가선 모양새다.
이 전망에는 또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된 거리두기 완화 조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최정점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위중증 환자수는 신규 확진자의 급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200명대를 꾸준히 지속했었지만 이제는 1000명대를 넘어섰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113명으로 전날 1087명이었던 데 비해 26명 늘었다.
사망자는 20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9646명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만 7490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8만 8141명, 서울 6만 6859명, 인천 2만 197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7만 6974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만 1568명, 경남 1만 9410명, 경북 1만 1960명, 대구 1만 1601명, 충남 1만 664명, 전북 1만 72명, 울산 8789명, 충북 8765명, 전남 8467명, 강원 8169명, 대전 7884명, 광주 6300명, 제주 4923명, 세종 1944명 등 15만 5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