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부 1컵, 렌틸콩 1컵, 참치 85g 적정
채소 섭취가 육류 섭취보다 건강한 이유 설명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쇠고기와 닭고기,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유황 함유 아미노산'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대의 라일라 알샤르 역학 교수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Follow-up Study)와 보건의료 전문직 후속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의 참여자 총 12만 699명의 32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유황 함유 아미노산을 권장량의 2배 이상 섭취하고 있었다.
주로 쇠고기와 닭고기, 우유 등을 통해 유황 함유 아미노산을 섭취했다.
연구에서 유황 함유 아미노산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12%,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건강에 좋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육류와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낮은 이유를 보여준다.
동물 실험에서 유황 함유 아미노산 중에서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섭취를 제한하면 노화를 지연시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사람에게도 그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황 함유 아미노산은 체내 대사와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아미노산이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된다.
유황 함유 아미노산의 적절한 섭취량은 체중 1kg당 15mg이다.
이는 체중이 60kg인 경우 하루에 두부 1컵과 렌틸콩 1컵 또는 참치 85g에 해당하는 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