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눈높이 맞게...쉬운말·그림 담아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정보 접근성 부족 등으로 건강과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과 돌봄자를 위한 안내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이 발간됐다.
국립재활원은 4일 "이번 안내서는 건강 관리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주위가 요구되는 영역인 ▲스트레스 관리 ▲치아 관리 ▲안전 관리에 대한 정보를 쉬운 말과 그림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관리 영역(스트레스 이제 그만! 날려버리자!)'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증상을 안내한다.
▲식사 ▲운동 ▲수면 ▲활동 ▲호흡 조절 ▲스트레칭 ▲명상 ▲주의점 등 8가지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치아 관리 영역(슬기로운 치아 관리)'에서는 ▲충치의 특성 ▲치과 진료 방법 ▲치아 관리를 위한 식사 방법 ▲양치질 방법 ▲치실 및 가글 사용법 등을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게 제시한다.
'안전 관리 영역(우리집 안전은 내가 먼저!)'에는 ▲생활 속에서 노출되기 쉬운 안전 사고 유형 ▲사고 상황별 예방법 ▲응급상황에 따른 치료법 등이 발달장애인을 위해 자세히 설명돼있다.
2020년 기준 발달장애인은 약 24만 8000명(지적장애인 21만 7000명, 자폐성 장애인 3만 1000명)으로 전체 장애인 263만 3000명의 약 9.4%를 차지한다.
국립재활원은 발달장애인의 ▲장애 특성 ▲생활 습관 ▲보유 질환 등을 분석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생활 영역별 건강 안내서를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은 "발달장애인의 건강 요구도와 그에 맞는 일상생활 정보를 제시해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은 국립재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