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10만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다시 20만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만 6135명, 누적 1426만 74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주말효과라는 게 모호해졌다.
한때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확산세가 급증해버렸다. 그때부터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했다.
확진세는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기 시작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는 7000명대까지 치솟았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무서운 확산세로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 20만명을 거쳐 30만명, 60만명까지 넘어서고 말았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21명으로 전날 1108명 기록한 데 이어 나흘째 1100명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1300명대까지 증가하면서 지난달 31일 1315명 최다치를 기록한 뒤 지난 2일 1165명을 기록하면서 1000명대로 내려왔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생각보다 낮은 축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1300~1800명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예측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사망자 수는 209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7662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6만 6108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만 9362명, 서울 5만 1500명, 인천 1만 5354명 등 수도권에서만 13만 6216명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6만9천364명, 서울 5만 1500명, 경남 1만 6187명, 인천 1만 5354명, 대구 1만 3540명, 부산 1만 2266명, 충남 1만 2014명, 경북 1만 1311명, 전남 1만 990명, 전북 1만 253명, 충북 9424명, 강원 8256명, 대전 7779명, 광주 7471명, 울산 5459명, 제주 2711명, 세종 2246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42만 4586명→32만 704명→28만 257명→26만 4155명→23만 4295명→12만 7190명→26만 6135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7%(누적 4450만 2007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0%(누적 3282만 8372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