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이전 안보공백 없어야"
인수위 "尹 용산 집무실 근무 입장 고집"
인수위 "尹 용산 집무실 근무 입장 고집"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6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차분히 준비해, 안보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오전 임시국무회의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요청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 중 36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고려,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동참모본부는 필수 안보시설 구축이 완료된 후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며 "오늘 의결은 정권 이양 협조차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정권 이양기라는 시기와 남북간 긴장 고조의 상황에서 국가안보 문제는 그 어떤 정치적 목적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국방부 이전 또한 안보 공백이 없도록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인수위는 5월 10일부터 윤석열 당선자가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군사훈련이 끝난 뒤 오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단 11일 만에 국방부에게 밤샘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덧붙여 "인수위가 대통령실 이전을 무리하게 시한을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국민과의 소통으로 보이지 않고, 대통령실 이전의 본 목적에도 벗어난다"며 "인수위는 아집을 버리고 대통령실 이전을 차분히 준비해 한치의 안보공백도 없도록 하라"고 일침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