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가"
박지현 "민주당,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가"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4.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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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로 국민 실망시킨 분들 예비후보자로 등록
박지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하 공동비대위원장)은 8일 "어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출마 후보)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실랄하게 비판했다. 22.04.08. (사진=이상현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어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출마 후보)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22.04.08.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하 공동비대위원장)은 8일 "어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출마 후보)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우리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넘겨주었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며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당 대표께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하셨다. 우리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 진 정당이 맞는지, 반성하고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서로서로 잘 안다고, 잘못된 선택도 눈감아 주는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당)공천관리위원회에 꼭 당부드리고 싶다"며 "당 쇄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대선 민심을 받드는 '민심공천', 온정주의에서 탈출하는 '개혁공천'을 해주시길 바한다"고 주문했다. 

또 "비록 졌을지라도 반성하면 기회가 있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우리가 뭘 잘못했냐?'는 식의 모습을 보이면 지방선거 결과는 보나마나다"고 말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대안이 없다는 분도 계신다. 하지만 과연 정말 후보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꺼져가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좋은 후보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인지 냉정히 자문해 봐야 한다"며 "심판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동료의원과 여의도의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읽는 공천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공천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많은 출마자들이 이재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부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 출마가 이재명 고문 작품이라는 여론도 흘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 이 고문께서 지지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지 특정한 후보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또한 많은 후보들이 이재명 고문을 지키겠다고 한다.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이랑 누가누가 더 친하나 내기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어느 개인의 사당도 아니고 누구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당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 하루속히 국면 전환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재보궐 선거와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를 했다.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었다. 이런 심판을 세 번 째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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