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양군수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반발
국민의힘, 단양군수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반발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4.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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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후보 공천신청시 경선약속 어디로"
"모종의 흑막에 의한 비겁한 행태"
14일 오후 국민의힘 충복도당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근,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가 충북도당의 단양군수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정우택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14일 오후 국민의힘 충복도당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근,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가 충북도당의 단양군수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정우택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문근 단양군수 예비후보 제공)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복수의 예비후보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경선을 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당이 단양군수 후보를 단수공천하겠다고 밝히면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단양군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던 김문근·김광표 예비후보는 14일 "충북도당의 단양군수 후보 단수공천 결정은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단양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와 엄태영 제천·단양 당협위원장은 다수의 공천 신청자가 있으면 반드시 경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며 "당선 가능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수후보를 공천했다는 도당의 결정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공천심사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심위가 열렸고, 두 후보는 "여론조사를 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류한우 군수는 여론조사 시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 도당 공심위의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근,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 ((사진=김문근 단양군수 예비후보 제공)
국민의힘 김문근,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 (사진=김문근 단양군수 예비후보 제공)

두 후보는 "책임당원 확보와 오랜 기간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도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류 군수 측과 정우택 도당위원장 간의 음모이며 모종의 흑막에 의한 비겁한 행태"라며 류 군수와 정 위원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도당은 엄태영 당협위원장과 최소한의 협의도 전혀 없었다"면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도당 공심위는 단양군수 공천 심사에 대한 재심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3일 이내에 재심이 수용되지 않으면 두 후보는 단일화해 지지군민과 당원들과 함께 부득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집단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 후보는 "야합에 의해 단수공천한 구태정치인 정우택 도당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바이며, 졸속처리된 충북도당 공심위의 부당한 행태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으므로 단양군수 후보는 경선방식으로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근 예비후보가 확보한 책임당원은 단양지역 당원의 40%에 이르고, 김광표 예비후보도 지난 20년간 당을 위해 희생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1~2월 두 예비후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문근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김문근,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가 충북도당의 단양군수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문근 단양군수 예비후보 제공)
14일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김문근,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가 충북도당의 단양군수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문근 단양군수 예비후보 제공)

이에 대해 충북도당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아직 합당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민의당 몫 공심위원 2명 없이 7명으로 공심위를 운영한 것"이라며 "공천 심사를 위한 여론조사 일정은 신청자들에게 미리 알려줄 수 없고, 이를 공표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 후보에 따르면 단양군수 후보로 단수공천된 현 류한우 군수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7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3선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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