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300만원이 재산 12억 늘렸다고?"...김의겸, 한덕수 후보 배우자 재산내역 공개 요구
"연봉 3300만원이 재산 12억 늘렸다고?"...김의겸, 한덕수 후보 배우자 재산내역 공개 요구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04.14 11: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후보 배우자 최씨, 10년만에 '현금성 재산' 12억 늘려
매년 고액의 신규 계좌 개설해
재산공개목록에 '미술품' 없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한 후보자의 배우자인 최아영씨의 재산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의 재산내역에 대해 "특위에 제출된 자료를 분석해보니 들여다보면 볼수록 의문투성"이라며 "한 후보자는 23억원이 넘는 배우자의 재산이 어떻게 증식된 것인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후보 배우자의 재산 증가 내역.(사진=김의겸 의원 보도자료)
한덕수 후보 배우자의 재산 증가 내역.(사진=김의겸 의원 보도자료)

한 후보자가 특위에 제출한 재산공개 목록에 따르면, 배우자 최아영씨의 재산은 23억 6725만원이다.

이 중 지난 1991년에 형제자매들과 함께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인천 운영동 임야 재산' 6776만원을 제외한 22억 9949만원은 모두 '현금성 재산'이다.

'현금성 재산'은 ▲예금 19억 448만원 ▲증권 1억 500만원 ▲사인간채권 1억 6000만원 ▲골프회원권 1억 3000만원이다.

그런데 한 후보자가 지난 2012년 4월에 주미대사를 사임하면서 마지막으로 공개한 최씨의 재산은 11억 1787만원이었다.

이 재산은 ▲예금 10억 5258만원 ▲인천 운영동 임야 5445만원 ▲신라호텔 헬스회원권 1084만원이었다.

즉, 10년만에 '현금성 재산'이 11억 1787만원에서 22억 9949만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한덕수 후보 배우자의 최근 2년간 현금 투자와 사용 내역.(사진=김의겸 의원 보도자료)
한덕수 후보 배우자의 최근 2년간 현금 투자와 사용 내역.(사진=김의겸 의원 보도자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최아영씨는 지난해 ▲4월 20~21일 7억 7000만원 우체국 계좌 신설 ▲5월 28일, 6월 22일 4600만원 든 신규 계좌 개설 ▲12월 16일 5000만원, 4433만원 계좌 동시에 신규 개설하고, 2022년에는 ▲2~3월 8억 2500만원 계좌 신설 ▲2월 23일 8000만원 계좌 신규 개설 ▲4월 1일 4000만원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1년 사이에 무려 19억 133만원이 든 은행 계좌를 새로 개설한 것이다.

여기에 최씨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상품에도 지난 2월 25일 1억 500만원이 입금됐다.

이 밖에도 최씨가 2020년 6월 19일에 '메테크부동산'에 1억 6000만원을 빌려주고, 같은 해 12월 16일에는 1억 3000만원 짜리 골프회원권을 취득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서에 배우자의 직업을 '가사'라고 밝힌 바 있다.

최씨는 2012년과 2021년에 한 차례씩 개인전시회를 연 '화가'로 알려져 있지, 매년 1억 이상의 현금을 벌 정도로 고액을 버는 직업을 가지지는 않았다.

특위에 제출한 최씨의 '소득금액증명'을 보면 최근 5년간 1억 6769만원의 소득이 발생했다.

연평균 3353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다는 건데, 생활비 등을 한 후보자의 수입으로 사용하고 최씨의 수입을 모두 저축했다고해도 10년간 12억원이 넘는 재산이 늘어났다는 것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자택 내 '미술품 보관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논란에 대해선 어떨까?

한 언론사에 의해 최씨가 자택 내 '미술품 수장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한 후보자는 재산을 공개할 때 미술품은 단 한 건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미술품 역시 한치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면서 "청문회 과정을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