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현행 유지
25일부터 감염병 등급 2등급 하향 조정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김 총리는 "현재 정해져 있던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면 해제한다"며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 실내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4월 25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의 준비 기간 동안 관계부처, 유관단체와 협회, 업계 등이 긴밀히 협의해 이용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착용은 유지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의 경우는 2주 후에 방역 상황을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오미크론 이후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 총리는 "의료체계 전환을 시도하겠다"며 "국민들께서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동네 병, 의원에서 진단받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치료를 전담하던 병상들도 중환자 병상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 병상으로 환원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현재의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한다"며 "질병청 고시를 통해 오는 25일 등급 조정을 시행하고, 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며 의료계에서도 충분한 전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정 후에도 4주간의 이행기를 두고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