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장진숙 기자) 파블로 피카소의 정물화가 이달 열리는 국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강남센터에서 진행하는 메이저 경매에 파블로 피카소의 'Nature Morte, Fruits et Pot'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추정가는 25억~30억원이고, 과일과 꽃병을 그린 작품이다.
피카소 특유의 생기 넘치는 색감은 피카소의 다섯 번째 연인 도라 마르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설명했다. 이 작품을 그린 1938년 피카소는 마리 테레즈 발테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스물여섯 살 연하인 도라 마르를 만났다.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나비를 그린 대형 회화 'Teh couldron of Morning'도 경매에 나온다. 우고 론디노네, 니콜라스 파티, 제니 홀저, 마유카 야마모토, 조르디 커윅, 샤르 휴즈 등 외국 유명 작가들 작품도 함께 출품될 예정이다.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100호 전후 대형 작품도 다수 출품됐다. 이우환의 2017년작인 'Dialogue'는 7억~10억원, 윤형근의 1997년작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는 4~6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종현을 비롯,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개인전을 여는 전광영의 작품도 3점 출품된다.
도화서 화원 한종유가 18세기에 그린 '윤동승 초상',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 '단발령망금강' 등 고미술 작품도 나왔다.
이번 경매에는 총 171점, 약 170억원어치다.
프리뷰 전시는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16~26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