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는 법카의 제왕?"…1년 반동안 1억 3000만원 '펑펑'
"추경호는 법카의 제왕?"…1년 반동안 1억 3000만원 '펑펑'
  • 권희진 기자
  • 승인 2022.05.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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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711만원 사용...금융위 부위원장 중 가장 많이 써
400여회 지출 대부분 식비...회당 29만 8000원
"정책 협의에 그 많은 돈을?…'모피아'구축 의혹"
자료=용혜인 의원실
(자료=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 1년 6개월 동안 1억 3000만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액으로 환산하면 711만원, 회당 29만 8000원을 식비로 사용, 법인카드를 자신의 '쌈짓돈' 마냥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일 "추 후보자의 법인카드 내역을 살펴보면 사용액이 지나치게 많고 식비용도와 단위액수가 높은 편"이라며 "정책 협의에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모피아 관계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비용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후보자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약 1년 6개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했다.

추 후보자의 월 평균 사용액은 지난 2006년 이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10명 중 가장 높았다. 가장 적은 액수를 사용한 정은보 부위원장에 비해 2.4배를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의 출처도 의심스럽다는 것이 용 의원의 주장이다. 

명목상으로는 '금융위 현안 설명', '금융시장 동향 설명', '금융정책 현안 간담회'등에서 대부분 식비로 사용됐다. 

이러한 지출이 임기 동안 매월 20-30회 406회 있었다. 회당 평균 29만 8000원을 사용했다. 

다른 부위원장들도 대체로 매월 비슷한 용도와 횟수로 사용했지만 회당 사용액은 추 후보자보다 훨씬 적었다. 

금융위원회 측은 "다수 인원을 만날 때도 있고 워낙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다 보니 식비의 단가가 평균적으로 많이 올라갈 수도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는 사용처에 제한이 적다 보니 내역을 세세히 관리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용 의원은 "아무리 업무상 비용이라 하더라도 유별나게 많은 식비를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추 후보자가 서면답변에서 기재부 공무원의 퇴직 후 로펌 및 대기업 재취업에 대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라고 답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정책 협의라는 가면을 쓰고 세금을 통해 금융기관 및  대기업, 고위급 관료나 정치인과 끈끈한 인연을 구축해 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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