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부장기업 투자 유치, 기술안보 관련 법제도 개선 등 추진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9일 경제안보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TF'는 어떤 과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시조직을 말한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경제안보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전경련은 해석했다.
G2(미국, 중국)간 경쟁 격화‧지속으로 인한 경제안보시대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대변화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전경련은 TF팀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산업기술 유출 방지대책 마련 등 최근 경제안보 분야의 이슈에 대해 재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계가 직접 공동 추진할 수 있는 공급망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공급망 관련 애로해소 건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지닌 해외 소부장기업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 IR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주요기업들과 반도체 등 핵심분야의 부품‧소재 품목을 점검해 유치대상 목표기업을 선별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맞춤형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해 해외 IR(홍보) 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가 곧 안보가 되는 경제안보시대에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오히려 국가적 위상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