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더블링 현상...8월 내 하루 10만명 도달 우려
코로나 더블링 현상...8월 내 하루 10만명 도달 우려
  • 박세정 기자
  • 승인 2022.07.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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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의 검출률 증가, 냉방 기기 사용 및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 등이 재유행 위험 요인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0시 기준 1만9323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847만 1172명이 됐다. 1~2주 전 규모의 2배가 되는 주간 더블링 현상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전일 1만 8511명 대비 812명 증가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 9522명 대비 9801명(102.9%) 증가해 2배 넘게 증가했으며, 2주일 전인 6월 24일의 7220명 대비해서는 1만 2103명(150.3%) 증가해 2.5배가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주일 전과 비교한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5일 83.4%, 6일 84.8%에 이어 7일에도 93%를 기록했다. 최근 사흘째 더블링 수준에 육박과 동시에 증가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임숙영 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그리고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은 변이 BA.5의 검출률 증가, 그리고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월 23일 118일 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하순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들면, 가을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최대 15만~20만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간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면 7월 하순, 늦더라도 8월 내 하루 10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그 예측 시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국민 대다수가 백신 3차 접종 후 3~4개월이 지나 면역력이 크게 감소했고, 여름휴가에 의한 인구 대이동과 방역 긴장감 완화, 냉방 기기 사용 및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 등을 재유행 위험요인으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한 BA.5 변이가 해외를 넘어 국내로 속속 유입되고 있는 점은 재유행 불씨를 키웠다.

BA.5 변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6월 4주 7.5%에서 6월 5주 때는 24.1%로 1주일 사이에 약 3.2배로 급증했다. 늦어도 1~2주 사이 BA.5 검출률은 전체 50%를 넘어 우세종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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