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000만년 전 살았던 '화성 뿔공룡' 국가지정문화재 천염물로 지정 예고
1억 2000만년 전 살았던 '화성 뿔공룡' 국가지정문화재 천염물로 지정 예고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08.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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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공무원이 엉덩이뼈와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 발뼈 등 하반신의 뼈들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
화성 뿔공룡 코리케라톱스 화성엔시스.(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각룡류 골격화석인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화석(華城 뿔恐龍)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염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22일 골격화석(骨格 化石·A New Ceratopsian Dinosaur(Koreaceratops hwaseongensis) skeleton from Hwaseong)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은 일명 뿔공룡이라 불리우는 각룡류 공룡의 하반신 골격 화석이다. 지난 2008년 화성 전곡항 방조제 주변 청소작업 도중 화성시청 공무원이 엉덩이뼈와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와 발뼈 등 하반신의 모든 뼈들이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했다.

이후 이융남 교수(서울대, 문화재위원)의 학술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로 인정받으면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 센터에서 전시되어 국민에게 공개 중이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 뿔 공룡'이라는 의미로, 이 교수가 명명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학명이다.

각룡류는 뿔이 달린 공룡으로 트리케라톱스, 프로토케라톱스 등이 해당된다.

해당 골격 화석을 통해 약 1억 2000만 년 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에도 한반도에 각룡류 공룡이 살았음을 알 수 있으며, 전체 몸길이는 약 2.3m에, 남겨진 골격으로 미뤄봐 이족 보행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교수가 진행한 2022년 골격학 조직 연구를 통해 이 공룡은 대략 8살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등 한반도 각룡류 진화 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도 활용 중이다.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거의 유일한 공룡 골격화석으로, 원형 보존상태가 좋고, 신종 각룡류 공룡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대표 공룡화석으로 가치가 매우 높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 시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 공룡 골격화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문화재청은 화성 뿔공룡 골격 화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향후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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