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중 현지시각으로 25일 미 상공회의소에서 6개의 미국 기업이 참석해 총 19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는 투자신고식을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2년 9월 개최된 북미 투자가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에서 신고된 11억 5,000억 달러 규모보다 금액면에서 대폭 확대된 것으로 양국이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경제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신고의 주요 내용은 ▲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의 미 글로벌 기업이 각각 ▲청정수소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부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과 친환경 초저온 물류망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수소 분야에서 Air Products社의 그린암모니아-그린수소 터미널·크래킹 생산시설과 Plug Power社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수소연료전지 등의 생산시설은 국내 청정수소 상용화와 공급망 확충, 그리고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에서는 On Semiconductor社의 SiC(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시설과 Greene Tweed社의 반도체 장비용 특수 오링(O-Ring) 생산시설은 경제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한미간 공급망 및 기술 협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PureCycle Technologies社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과 EMP Belstar社의 친환경 초저온 물류센터 조성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 산업구조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투자신고서를 접수 받고 "6개사의 투자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투자 동맹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투자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 혁신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