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삼중수소 때문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할 방침
(서울=내외방송) 일본이 오늘(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오후1시에 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ALPS로 오염수를 정화할 경우 세슘 등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삼중수소(트리륨)와 탄소14 등의 핵종은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일본 규제 기준의 1/40인 리터당 1,500Bq 미만으로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오염수 약 1톤을 바닷물 1,200톤으로 희석해 대형 수조에 담은 후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했다.
일본이 예정대로 오후 1시경 오염수를 방류하면,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이르면 27일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까지 방류될 예상량은 3만 1,200톤으로 이는 지난 2011년 3월 원전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톤의 2.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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